강남구, 세계인의날 '온가족 다문화 놀이터' 축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다문화 축제 '온가족 다문화 놀이터'를 개포동 대진공원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강남구 다문화 인구는 2021년 기준 6천386명으로 서울시 인구의 3.4%를 차지한다.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이 재미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대면 행사로 22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며 지구촌 놀이터, 문화 놀이터, 체험 놀이터, 공연 놀이터의 4가지 테마로 나뉜다. 지구촌 놀이터에서는 러시아, 중국, 페루, 벨라루스 등 14개국의 인사말을 배우고 전통 소품을 관람한다.

문화 놀이터에서는 손가락에 모형을 올려 균형을 맞추는 베트남의 쭈온쭈온, 막대에 일렬로 양발을 끼워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인도네이사의 라리까유 등 8종의 놀이를 선보인다.

러시아 발랄라이카, 페루 삼포냐, 베트남 까까우 등 40개의 악기를 체험하고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베를 현지 강사에게 배울 수 있다. 체험 놀이터에서는 지구본 만들기, 베트남 전통음식 반미 만들기를 한다.

공연 놀이터에서는 즐거운도서관의 구연가가 들려주는 세계동화, 버블쇼 등을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개포3동주민센터, 강남구가족센터, 수서경찰서가 참여해 '제로강남 프로젝트',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 세계의 경찰 이야기 등을 홍보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문화가 달라도 결국 모두 하나의 세계인이라는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이 강남구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