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 아르메니아·태국 중앙은행에 선진 금융인프라 소개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아랫줄 왼쪽 두 번째)이 지난 16일 한국신용정보원을 방문한 아르메니아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 제공
한국신용정보원은 이달 중순 아르메니아중앙은행과 태국중앙은행 방한단을 차례로 만나 한국의 선진적인 금융 인프라를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르메니아중앙은행은 카차트라얀 부총재를 포함한 10명의 방한단이 지난 16일 서울 명동에 있는 한국신용정보원을 찾아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과 면담했다.자국 금융시장 인프라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중앙은행은 면담 자리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선진 인프라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국신용정보원이 전했다. 이에 한국신용정보원은 아르메니아중앙은행에 한국의 신용정보 및 금융·공공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례를 소개하면서 상호 협력 기회를 확대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

태국중앙은행은 파놈원 나 아유타야 부총재보 등 5명이 지난 18일 서울 명동 한국신용정보원을 찾아 최유삼 원장과 만났다. 태국중앙은행은 작년 2월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를 위한 태국 금융산업의 재조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소매상, 중소기업 등의 은행 접근성 향상 도모를 추진 중이다.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8일 한국신용정보원을 방문한 태국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 제공
이에 태국중앙은행은 면담 자리에서 한국의 선진 사례에 대해 적극 문의했고, 한국신용정보원은 한국의 금융데이터 인프라를 소개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또 태국중앙은행에 상호 데이터 인프라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한국신용정보원은 또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 실무지원단을 파견해 해외 국가들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 및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한국신용정보원 관계자는 "금융 데이터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면서 한국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 및 정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