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헤어질결심·에브리씽…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

5월 19∼23일 인천아트플랫폼 등에서 27개국 88편 작품 상영
차별과 편견을 겪는 국내외 이주민과 난민 등의 삶을 조명하는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19일부터 닷새간 인천아트플랫폼 등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어웨이'를 시작으로 27개국, 8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루슬란 페도토프 감독의 '어웨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전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삶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제35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올해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관왕을 휩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관객과 만난다.

19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환대의 광장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이 사회자로 나선다.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강연과 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는 '끝나지 않은 전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 전쟁의 실상을 짚는다.

이새길 유엔난민기구(UNHCR) 보호담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강제 실향에 관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