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본업이 최고"…'시총 4조' JYP·'승승장구' YG [연계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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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연계소문]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JYP, 꾸준한 성장세에 시총 4조 돌파
미국 현지 프로젝트 A2K 기대감 ↑
YG, '블랙핑크 후배' 베이비몬스터 론칭
'4세대 아이돌' 시장 본격 등판 예고
업계에서 "가장 안전한 엔터주"로 평가받는 회사가 바로 JYP다. 이는 "본업을 가장 꾸준히, 잘하는 곳"이라는 말과 결을 같이 한다.
트와이스를 성공시킨 JYP는 '아이돌 4세대'에 진입하며 타 기획사들에 비해 국내 경쟁력이 약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는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엔믹스의 눈에 띄는 성장에 힘입어 '9년 차' 트와이스까지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아티스트 라인업이 가장 견고하다는 말이 나온다. 막내 엔믹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멤버들에 대한 정산이 일찌감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YP 표 현지화 전략은 곧 장점이 됐다. 일본에서 현지 그룹 니쥬를 성공시킨 데 이어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A2K 공개도 임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2K에 대해 "단순한 신규 IP의 추가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내다봤다.
'아이돌 4세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YG의 본격적인 등판에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현재 걸그룹이 강세인 상황에서 블랙핑크를 글로벌 그룹으로 키워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양 전 대표의 안목이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은 미국 코첼라 무대에도 오르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니, 로제, 리사에 이어 솔로로 나온 지수도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K팝 여성 솔로 최초 밀리언셀러가 됐다. 블랙핑크의 경우 재계약 이슈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특히 트레저의 성장세와 맞물려 베이비몬스터가 신인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초 데뷔 예정인 베이비 몬스터가 연착륙한다면 블랙핑크의 의존도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YG는 1분기에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해외 투어가 진행되며 콘서트 중심의 외형성장을 지속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최소 출연료가 올라 콘서트 매출이 증가하고 하반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블랙핑크를 이을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