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투자자 관심…UAM 대중화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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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금융매니저최근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조4000억달러(약 1865조5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근래 주목받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유형에는 △인공위성 관련 장비 제조 및 서비스업 △발사체 제조 △방산 관련 항공 물체 제조 △항법 장비 및 위치정보 제조업 등이 있다.우선 인공위성 관련 장비 제조 및 서비스업은 이 산업의 핵심 비즈니스다. 향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구현하려면 저궤도 위성 및 소형 군집 위성을 활용하는 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해상과 상공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유선망 구축 및 유지 보수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매력도가 높다. 유로컨설턴트에 따르면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은 2040년 5820억달러(약 775조2282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력과 물자를 우주 공간으로 쏘아 올리는 발사체 제조 또한 우주산업의 핵심적인 인프라 섹터다. 과거에는 1인당 수백억원을 지불해야만 가능했던 우주 관광 서비스를 합리적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진갤럭틱,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주요 발사체 기업들은 상업용 우주여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무인 항공기와 드론은 최근 국제 분쟁이 심화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도 규제 완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UAM 대중화 등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 밖에 항법 및 지상관제 장비 등 제조업과 관련 인프라 서비스 또한 향후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자연스레 주식시장에서도 이들 항공·우주산업 관련주가 성장 테마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주식에 포트폴리오 형태로 투자하는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한번 고려해봐도 좋다.
곽재혁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