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장관, 또 성지 도발 "우리가 예루살렘의 주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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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요르단 등 아랍권 강력 반발 이스라엘의 초강경 우파 정권 내 대표적인 극우성향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성지를 전격 방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아침 코비 샤브타이 경찰청장과 성지내 유대인 권리 강화 단체인 '성전산 관리' 대표 등을 대동하고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 성지 경내를 둘러봤다.
그는 성명을 통해 "성전산(동예루살렘 성지의 이스라엘식 표현)에 올라 기쁘다.
이곳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 경찰의 성지 내 질서유지 활동을 칭찬하면서 "그들(경찰)은 예루살렘의 주인이 누구인지 증명했다.
하마스의 위협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예루살렘 그리고 이스라엘의 주인은 우리"라고 도발했다. 벤-그비르 장관의 이날 성지 방문은 성지 관리권을 가진 요르단 와크프(Waqf) 재단과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동예루살렘 점령과 병합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18일) 깃발 행진이 열린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그의 성지 도발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인 나빌 아부 루데이네는 "극단주의자 벤-그비르의 도둑 같은 이른 아침 방문이 이스라엘에 성지에 대한 주권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장정파 하마스도 텔레그램에 "이스라엘은 장관들과 정착촌 주민 무리의 야만적 침입에 책임이 있다"며 "이번 도발은 시온주의 파시스트 정부와 극우성향 장관의 오만이 알아크사 사원에 드리운 위험의 깊이를 확인했다"고 썼다.
요르단도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을 도발적이고 위험하며 용납할 수 없는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했다.
요르단 외무부의 시난 마잘리 대변인은 "이는 국제법 및 예루살렘과 성지의 역사적 지위를 노골적이고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동예루살렘 성지는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곳으로,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 성지다.
이슬람교도는 이곳을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과 함께 메카에서 날아와(이스라) 승천한 뒤 천국을 경험(미라즈)한 '고귀한 안식처'라고 부른다.
유대교도는 이곳을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곳이자 고대 왕국의 솔로몬과 헤롯왕이 바빌로니아와 로마군대에 의해 파괴된 성전을 지었던 곳이라고 믿으며 '성전산'(Temple mount)으로 부른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합의에 따라 성지에서 기도와 예배는 이슬람교도만 할 수 있다.
유대교도는 이곳을 방문할 수 있지만, 기도와 예배는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서쪽 벽에서만 가능하다.
벤-그비르는 이런 규칙을 바꿔 유대교도 역시 성지 경내에서 자유롭게 기도와 예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장관 취임 직후인 올해 초에도 성지를 기습 방문해 아랍권의 강한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이곳에서 무슬림과 기독교도의 이동 자유를 지켜왔다.
이제 유대교도도 이곳에 가게 될 것이다. 위협을 가하는 자는 엄격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는 성명을 통해 "성전산(동예루살렘 성지의 이스라엘식 표현)에 올라 기쁘다.
이곳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 경찰의 성지 내 질서유지 활동을 칭찬하면서 "그들(경찰)은 예루살렘의 주인이 누구인지 증명했다.
하마스의 위협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예루살렘 그리고 이스라엘의 주인은 우리"라고 도발했다. 벤-그비르 장관의 이날 성지 방문은 성지 관리권을 가진 요르단 와크프(Waqf) 재단과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동예루살렘 점령과 병합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18일) 깃발 행진이 열린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그의 성지 도발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인 나빌 아부 루데이네는 "극단주의자 벤-그비르의 도둑 같은 이른 아침 방문이 이스라엘에 성지에 대한 주권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장정파 하마스도 텔레그램에 "이스라엘은 장관들과 정착촌 주민 무리의 야만적 침입에 책임이 있다"며 "이번 도발은 시온주의 파시스트 정부와 극우성향 장관의 오만이 알아크사 사원에 드리운 위험의 깊이를 확인했다"고 썼다.
요르단도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방문을 도발적이고 위험하며 용납할 수 없는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했다.
요르단 외무부의 시난 마잘리 대변인은 "이는 국제법 및 예루살렘과 성지의 역사적 지위를 노골적이고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동예루살렘 성지는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곳으로,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 성지다.
이슬람교도는 이곳을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과 함께 메카에서 날아와(이스라) 승천한 뒤 천국을 경험(미라즈)한 '고귀한 안식처'라고 부른다.
유대교도는 이곳을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곳이자 고대 왕국의 솔로몬과 헤롯왕이 바빌로니아와 로마군대에 의해 파괴된 성전을 지었던 곳이라고 믿으며 '성전산'(Temple mount)으로 부른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합의에 따라 성지에서 기도와 예배는 이슬람교도만 할 수 있다.
유대교도는 이곳을 방문할 수 있지만, 기도와 예배는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서쪽 벽에서만 가능하다.
벤-그비르는 이런 규칙을 바꿔 유대교도 역시 성지 경내에서 자유롭게 기도와 예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장관 취임 직후인 올해 초에도 성지를 기습 방문해 아랍권의 강한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이곳에서 무슬림과 기독교도의 이동 자유를 지켜왔다.
이제 유대교도도 이곳에 가게 될 것이다. 위협을 가하는 자는 엄격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