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文과 격 다른 尹의 명품외교 '닥치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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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다자외교 무대서 엑스트라 전락"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 데 대해 "지난 정권의 짝퉁 외교와는 격이 다른 명품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힘 "당 해체해도 모자랄 판에 안쓰럽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정상화되는 3국 관계로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자 민주당은 다급한 탓인지 '닥치고 비난'에 혈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은 있는 대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 다음 진실과는 아무 상관 없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아직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일정 조율도 없이 오로지 선전·선동을 위해 '묻지 마 방일'을 자행한 민주당 후쿠시마 시찰단은 극좌 폭력단체 계열로 분류된 '중핵파'의 진료소를 방문해 국제 망신만 당하고 왔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21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대답한 것도 소환했다.김 대표는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한국의 시찰단까지 더해져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 진일보되는 이 시점에, 여전히 민주당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뻔뻔한 내로남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청과 재판정을 빈번하게 드나드는 민주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는 폭탄급 리스크에 당 해체 수준의 자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없고 당위성도 없는 '닥치고 반일 몰이'를 일삼는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다"며 "우리 국민은 민주당이 보여준 '깡통 외교', '혼밥 외교'를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나 3국 간 공조를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지난 21일 "그림자에 그친 윤 대통령의 '들러리 외교'"라고 비난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회담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짧은 시간,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한·미·일의 긴밀한 움직임이 동북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다자외교 무대는 '퍼주기 외교'를 넘어 '들러리 외교'에 그쳤고, 윤 대통령의 안이한 국제정세 인식이 한국의 존재감을 어두운 그림자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