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6월 금리 동결 지지" [Fed 워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움직일 수 있다는 의견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그간 미 중앙은행(Fed)이 지속해 온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분석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과 최근의 은행 위기로 인한 잠재적 신용경색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잦아드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 Fed의 금리 인상 종료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Fed의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바뀌었다.

앞서 지난 19일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암시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 긴축의 효과가 지연되고 있고, 은행 위기로 인한 신용 긴축 정도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라며 “신중한 평가를 하기 위해 데이터와 전망의 변화를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