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생겼다…창군 75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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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육군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국방혁신 4.0'이 목표로 하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2018년 설립된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그동안 '아미타이거 부대' 등 새로운 육군 모델을 개발해왔다. 이번엔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 부대를 창설한 미국 '육군미래사령부' 모델을 벤치마킹해 KAIST로 이전을 결정했다. 미국 육군미래사령부는 미국 육군의 현대화 전략을 총괄하는 부대다.
육군 관계자는 "KAIST 내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육군과 첨단 연구기관 사이 '기술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무인 복합 전차(탱크), 고속 장거리 기동헬기, 유무인 복합 전투 플랫폼 등 미래 전장에 쓰일 기술을 조기에 채택해 군에 접목할 계획이다. 센터는 유무인복합체계과, 우주/레이저과, 인공지능(AI)/사이버과, 초연결/감시정찰과, 고위력/고기동과 5개 기술 연구 조직을 산하에 둔다.
육군 관계자는 "관련 분야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자는 '군사과학기술병'으로 센터에 근무할 수 있다"며 "이공계 우수 인재가 경력 단절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이광형 KAIST 총장(사진 오른쪽 세 번째)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네 번째)이 주관했다.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