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SKT·한화시스템과 UAM 구축 속도낸다

미래항공모빌리티 업무협약 체결
내년 진주에 항공기체 실증센터도
경상남도가 지역 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22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 기업들이 UAM 운영에 나설 수 있도록 부지와 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인허가 등 행정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과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등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이·착륙장 구축과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과 운영, 제조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용화를 위해 ‘K-UAM 로드맵’을 발표한 뒤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이 기체 및 시스템 개발·실증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도는 경남 진주시, KAI,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 일원에 AAV 연구와 개발·실증, 비행시험이 가능한 실증센터를 내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미래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전담부서인 미래항공산업파트를 설치했다. 앞으로 AAV 실증센터 구축(250억원), 경남형 AAV 개발(33억원), 경남형 항로발굴 실증사업(7억5000만원), 우주산업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 개최(3억5000만원) 등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