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캐피탈 "애플 2분기 매출 전망치 이하"…'중립' 하향

"5월과 6월 두차례 빌드 및 선적 10% 축소해"
"당초 3% 감소 전망보다 큰 폭으로 매출 줄 것"
사진=REUTERS
루프 캐피탈은 22일 (현지시간) 애플(AAPL) 이 6월말에 끝나는 이번 분기에 매출 가이던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는 180달러로 유지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금요일 175.16달러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루프 캐피탈은 자사가 산출한 출하량 추정치를 인용하면서 애플이 5월에 이어 6월에 또 다시 생산 장비 설정과 선적을 10% 줄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 분석가 아난다 바루아는 애플이 6월에 빌드 및 선적을 10% 줄인 것은 지난 5월 4일에 이어 4주만에 두 번째라고 밝혔다.

이달 초 애플은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시에도 애플은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약 3% 감소할 것이라는 지침을 제시했다.

이 분석가는 애플의 매출 감소폭이 가이던스로 제시한 3%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애플을 커버하는 분석가 41명 가운데 강한 매수가 9명, 매수 24명이다. 중립은 7명에 불과하다. 평균 목표 주가는 178.88달러로 현 주가가 월가의 평균 목표가에 근접해있다.

이 분석가는 “애플의 9월 분기와 12월 분기 선적에 대한 전망은 아직까지는 양호하지만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결국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애플은 올해 기술주의 상승속에 35% 이상 주가가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