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도시 부산…27일 엑스포 예정지 북항서 1000대 드론쇼와 불꽃놀이

라이브네이션 엔터 기업과 협약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 건립
숙박 등 복합문화관광단지도

27일 북항 일대서 부산항축제
크루즈 승선 체험·해군함 공개
골목길 관광화…맥주 축제도
지난달 BIE 현지실사를 기념해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 불꽃축제. 오는 27일 북항 일원에서도 드론과 함께 불꽃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 문화, 관광 콘텐츠는 더욱 풍성해진다. 도시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라이브네이션’은 베뉴네이션(Venue Nation)의 브랜드 네이밍으로 전 세계 250개 이상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 가가, 아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투어를 책임지고 있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부산에 2만석 규모의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 및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문화 콘텐츠를 구축해 부산이 문화산업 및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라이브네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내 후보지를 선정해 아레나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 체험시설과 편의시설, 케이(K) 콘텐츠 관련 글로벌 인재 육성과 콘서트 이용객 수용을 위한 숙박시설 등의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엑스포 개최 예정지 북항에는 오는 27일 1000대에 달하는 드론과 불꽃 쇼가 밤하늘에 펼쳐진다. 제16회 부산항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개방된 북항 일원에서 진행된다. 친수 공간 내 수로를 따라 다양한 모양의 보트 체험이 진행된다. 컨테이너를 활용해 독일과 네덜란드 등 7개 국가관이 조성된다. 크루즈 승선 체험과 해군 함정 공개 행사도 마련됐다.

골목길 관광 자원화 사업은 부산 시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재미를 더했다. 시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골몰길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독립서점과 공방이 어우러진 수영구 망미 골목길과 복고 감성을 주제로 내세운 부산진구 전포공구길에서 6~7월 매주 주말 축제가 벌어진다. 영도구 포장마차촌 일대는 인근 봉산마을 마실길과 연계한 캠핑과 맥주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 기반의 커피와 맥주는 지역 골목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시는 로컬 브랜드 중심의 커피와 맥주를 사계절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산 권의 지역 카페를 중심으로 원도심권 역사와 연계하는 축제를 진행했다. 서부산권에는 현대미술관 기획 전시와 화명·삼락 생태공원에서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 부산의 수제 맥주와 야경을 함께 관람하는 동부산권 펍 크롤링 투어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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