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CEO' 영입한 크리스티..."亞 시장 강화"

'소더비 아시아CEO 출신'
케빈 칭 아시아 체어맨으로 영입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가 경쟁사 소더비에서 15년간 아시아지역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해온 케빈 칭(사진)을 영입했다.

크리스티는 오는 24일 케빈을 크리스티 아시아 체어맨으로 신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케빈은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인 프랜시스 벨린 밑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크리스티는 “15년간 소더비 아시아 CEO를 역임한 케빈은 아시아의 미술 및 럭셔리 업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벨린 총괄사장은 “케빈은 업계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그를 선임한 건 크리스티가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를 강화하려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는 오는 2024년 홍콩 아시아지역 본사의 확장이전을 앞두고 있다.

케빈은 아시아 지역 경매시장에서 17년 넘는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중국·홍콩 지역 로펌에서 일하던 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소더비 아시아 CEO를 역임하며 아시아 지역을 담당했다. 여러 중국 유물과 아시아 작가 작품의 판매를 담당하며 최고가 기록을 숱하게 새로 썼고, 세계 최대 규모의 명나라 가구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