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충격, 화장품 회사 로레알을 비껴간 이유
입력
수정

로레알은 자체 개발한 ‘페르소 모바일앱’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화장품을 추천해줬다. 또 앱을 통해 색깔을 확인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립스틱을 입술에 얹어볼 수 있다. 로레알이 거느리고 있는 49개 뷰티브랜드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신속하게 내놓아 만족도를 높였다. 그리고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은 미국 IT 기업 세일즈포스의 ‘세일즈포스 고객 360’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세일즈포스는 로레알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계 최대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원(F1)도 세일즈포스를 통해 레이싱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무신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B2B와 B2C를 넘나들며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 2023’을 통해 회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인슈타인 GPT △데이터 클라우드 △플로우 등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제품 및 기능을 공개했다.

데이터 클라우드는 모든 고객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하나의 실시간 고객 프로파일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보다 포괄적인 시각에서 고객 접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데이터 클라우드는 매일 1000억개 이상의 고객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플로우는 ‘드래그 앤드 드롭'만으로도 워크플로우를 개발 및 자동화할 수 있는 환경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 템플릿을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는 총 8개 트랙, 3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기조연설에서는 대상홀딩스 곽문교 CDO, 현대모비스 권용률 책임매니저, 비케이브 임승인 이사가 직접 연사자로 등단하여 세일즈포스 기반의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 △CJ프레시웨이 △LX판토스 △하임랩 △바텍 △NI △한국컴패션 등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업무 영역과 산업군별 특성에 따른 최신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세일즈포스 도입 배경 및 성공적인 솔루션 내재화를 위한 변화관리 전략과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기반으로 모든 참가자가 세일즈포스가 제시하는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세일즈포스는 고객, 임직원, 파트너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총체적 경험’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 태블로, 슬랙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관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