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근처 보안장벽에 트럭 충돌…"고의 충돌 가능성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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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트럭 안에서 나치 깃발 발견돼"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 라파예트 광장에서 탑차 한 대가 이곳의 보안 장벽에 충돌했다.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미 당국은 해당 트럭 운전자가 고의로 보안 장벽을 들이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백악관에서 걸어서 2분 거리로 지척인 라파예트 광장 북쪽 지점에서 트럭 한 대가 이곳의 보안 장벽에 충돌했다.
트럭 운전자는 첫 충돌 후 곧이어 보안 장벽을 재차 들이받았다고 현지 언론 WUSA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전했다. 운전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 근처 일부 도로와 보행자 통로가 폐쇄됐고, 인근 애덤스 호텔에서는 대피가 이뤄졌다.
미 비밀경호국의 앤서니 굴리엘미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비밀 경호국이나 백악관 인력 중 다친 사람은 전혀 없으며 충돌의 원인과 방식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보안 장벽을 들이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운전자는 즉시 구금됐으며, 경찰은 비밀경호국의 수사 지원을 받아 운전자의 구체적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트럭에 대한 수색에서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굴리엘미 대변인은 설명했다. WUSA도 미 당국이 원격 제어 로봇을 투입해 트럭 뒷문을 열었으나 짐수레 외 특별한 화물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관들은 당시 트럭 안에서 나치 깃발을 발견했다고 로이터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전했다.
미 보안 당국은 최근 백악관 침입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호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백악관 주변에 설치된 담장을 기존 2배인 13피트(약 4m)로 높인 바 있다.
백악관뿐 아니라 미 의회에서도 차량이 인근 바리케이드 등을 들이박는 사건이 지난 2년간 2건 이상 발생했다. 2021년 4월에는 차량 1대가 의회 경찰관 2명을 들이받아 이들 경찰관 중 1명이 숨졌고, 같은 해 8월에는 한 차량이 의회 근처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로 돌진했다.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백악관에서 걸어서 2분 거리로 지척인 라파예트 광장 북쪽 지점에서 트럭 한 대가 이곳의 보안 장벽에 충돌했다.
트럭 운전자는 첫 충돌 후 곧이어 보안 장벽을 재차 들이받았다고 현지 언론 WUSA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전했다. 운전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 근처 일부 도로와 보행자 통로가 폐쇄됐고, 인근 애덤스 호텔에서는 대피가 이뤄졌다.
미 비밀경호국의 앤서니 굴리엘미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비밀 경호국이나 백악관 인력 중 다친 사람은 전혀 없으며 충돌의 원인과 방식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보안 장벽을 들이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운전자는 즉시 구금됐으며, 경찰은 비밀경호국의 수사 지원을 받아 운전자의 구체적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트럭에 대한 수색에서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굴리엘미 대변인은 설명했다. WUSA도 미 당국이 원격 제어 로봇을 투입해 트럭 뒷문을 열었으나 짐수레 외 특별한 화물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관들은 당시 트럭 안에서 나치 깃발을 발견했다고 로이터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전했다.
미 보안 당국은 최근 백악관 침입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호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백악관 주변에 설치된 담장을 기존 2배인 13피트(약 4m)로 높인 바 있다.
백악관뿐 아니라 미 의회에서도 차량이 인근 바리케이드 등을 들이박는 사건이 지난 2년간 2건 이상 발생했다. 2021년 4월에는 차량 1대가 의회 경찰관 2명을 들이받아 이들 경찰관 중 1명이 숨졌고, 같은 해 8월에는 한 차량이 의회 근처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로 돌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