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말레이 수출 최종계약

18대 1조2000억원 규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를 말레이시아로 수출한다. 필리핀, 폴란드와의 수출계약에 이어 한국의 민·관·군이 합작해 이룬 세 번째 성과다.

KAI는 23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아 대표 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3’에서 FA-50 18대 수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최종 계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경공격기·전술입문훈련기 1차 도입사업 기종으로 FA-50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KAI와 18대(약 9억20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본계약(LOA)을 체결했다.

이날엔 항공기 납품, 후속 지원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KAI는 24일 말레이시아 공군 참모총장이 주관하는 ‘공군 참모총장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주요국의 공군 참모총장들과 우호를 다지면서 FA-50을 비롯한 KAI 생산 제품 판매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