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켐텍의 '넥스리어',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 대상 수상

재활용하기 좋은 친환경 소재 '넥스리어'
WPO 주관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 대상
에버켐텍의 넥스리어. /사진=에버켐텍
기초 무기 화학물질 제조업체 에버켐텍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가스차단 포장재 ‘넥스리어(Nexrier)’가 세계포장기구(WPO)에서 주관하는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프레지던트 어워드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1970년부터 이어진 월드스타 어워드는 세계포장기구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매년 혁신적이고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에버켐텍의 넥스리어는 시상식에서 국내 최초로 최고상인 프레지던트 어워드 골드를 수상했다.넥스리어는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단백질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가스 차단재다. 생분해가 가능해 '차세대 차단소재'라는 의미로 넥스리어(next+barrier)라고 이름붙였다.

넥스리어는 재활용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알미늄 호일·EVOH 등의 차단성 필름을 다중으로 합지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경우 재활용이 쉽지 않다. 넥스리어는 단일 소재로 분류돼 재활용이 용이하다.

해당 소재는 플라스틱 필름·종이·PLA 생분해 필름 등 다양한 기재에 코팅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플라스틱 필름 또는 종이에 적용하면 원두커피, 스낵, 쿠키, 생활용품 등의 여러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로 적용될 수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컵커피 등의 포장재에도 사용된다.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지난해 K-혁신기업 수상부터 월드스타패키징 어워드 대상까지, 에버켐텍의 소재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며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때 넥스리어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켐텍은 향후 소재의 다양화를 통한 사업 확장도 고려하는 중이다. 에버켐텍 관계자는 "앞으로는 수분 차단 등 기능성을 높여 식품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소재도 개발 중이다"라며 "연말 즈음 새로운 혁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