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美학회서 항바이러스제 대동물 임상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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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론베타 기반 개량신약에이비온은 ‘미국 흉부학회(ATS) 2023’에 참가해 ‘ABN101’의 대동물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BN101은 인터페론베타 기반의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온은 ABN101을 호흡기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ABN101을 기관지와 폐로 약물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흡입기 투여를 위해 분말 제형으로 만들었다.
분말 제형 ABN101을 그리벳원숭이(AGM)에 투약하고 혈액과 기관지폐포세척액을 확인한 결과 약동학적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BN101 분말 제형은 기관지 및 폐에 분포했으며,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혈액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호흡기로의 약물전달 효율 및 낮은 전신 노출을 확인해 전신독성 우려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AGM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을 통해 인터페론 관련 표지자의 유전자 발현도 확인했다. 호흡기로 치료제를 투약한 후 24시간 동안 인터페론 면역 신호 관련 유전자들이 높게 활성화되고 유지됐다고 했다. 에이비온은 대동물 비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ABN101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수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