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샌들·냉감의류…쿨~하게 여름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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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여름상품 프로모션이른 무더위에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선풍기·에어컨·서큘레이터 등 가전제품은 물론 샌들 등 여름 의류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유통업계에선 미리 여름을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기획전
이른 더위에 여름 신발 매출 '쑥'
에어컨·선풍기 등 가전도 특수
'노마스크' 여름휴가족 잡아라
하나투어, 여행 패키지 기획전
쿠팡, 국내 펜션·풀빌라 할인
여름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건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항공권 특가 판매는 물론 다양한 레저 여행 상품 판매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 ‘쑥’
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8% 늘었다. 여름 신발이 가장 잘 팔리는 7~8월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지난해 7~8월 매출의 90%를 넘었다.급격한 매출 상승에 신세계는 여름 샌들 팝업스토어를 최대 한 달 앞당긴 지난달 말 열었다. 통상 6월 열리는 것과 비교해 한 달 앞선 것이다. 여름을 겨냥해 신세계 자체 편집매장인 ‘분더샵’엔 ‘카카토스’, ‘드 시에나’, ‘헤븐리젤리’, ‘토앤토’ 등 신규 브랜드를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빠른 지난 21일부터 압구정 본점을 포함해 전국 16개 점포의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여름 가전 판매도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창문형·이동형·시스템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40%, 20% 늘었다. 에어컨과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서큘레이터 매출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서큘레이터와 선풍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0%, 50% 늘었다. G마켓의 지난 1~17일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7% 늘었고, 특히 실외기가 필요없는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23% 늘었다.때아닌 여름 특수에 e커머스들은 앞다퉈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28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여름 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에어컨·선풍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도 오는 28일까지 ‘여름가전 첫 세일’을 진행한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 280여종이 대상이다.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와 위니아 제습기는 28% 할인되고, 쿠쿠전자 선풍기는 최대 44% 가격을 낮췄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7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장바구니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여행 기획전도 활발
코로나19 종식 이후 첫 ‘노마스크’ 여름휴가를 겨냥한 여행 및 레저 기획전들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5일부터 7주에 걸쳐 ‘요즘 여름휴가의 답’이란 여행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패키지 여행상품, 항공권, 투어 입장권 등 여름휴가를 겨냥한 상품들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쿠팡의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프리미엄 펜션 및 풀빌라를 최대 15% 할인한다. 바다 바로 앞 루프탑 수영장을 구비한 부산 기장 ‘타이드어웨이풀빌라’, 전 객실 북한강 조망을 갖춘 춘천 ‘더반풀빌라’ 등이 대상이다.
여행업계에선 해외여행 수요를 정조준한 기획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오는 7월26일까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인기 도시 여행상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일정별로 항공권, 해외 호텔, 패키지, 투어 및 액티비티 등 상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해외 숙소 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마카오·싱가포르·홍콩 관광청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