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진솔한 말투·편안한 진행…베테랑 쇼호스트 앞세운 '리빙에센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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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채팅, 일반 방송의 2배22년 차 베테랑 쇼호스트를 앞세운 롯데홈쇼핑의 프로그램 ‘리빙에센스’와 ‘영스타일’이 호평받고 있다. 단순히 상품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외에 진솔한 말투로 소비자와 대화하듯 방송을 진행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2회 연속 매진 등 성공적 안착
패션 방송 '영스타일'도 호평
○베테랑 쇼호스트 내세운 ‘리빙에센스’
리빙에센스는 ‘쇼핑 고수가 일상에 스며드는 센스를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지난 7일 론칭했다.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을 넘어 최신 트렌드, 상품 활용 비법 등을 전한다는 게 특징이다.김지애 쇼호스트는 2001년 롯데홈쇼핑에 경력으로 입사한 이후 리빙·생활용품 및 식품을 주로 담당하며 롯데홈쇼핑 대표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진솔한 말투와 편안한 진행 방식으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품을 꼼꼼하게 분석해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도 받는다.김 쇼호스트는 리빙에센스에서 자신이 직접 사용한 뒤 깐깐한 기준에 따라 엄선한 상품만을 판매한다. 방송 이후 게시판에는 “쇼호스트가 상품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해준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줘서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된다”, “방송 알림 신청을 해두고 고정 시청하겠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방송 중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에서도 일반 방송 대비 채팅량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간판 쇼호스트의 전문성, 우수한 상품, 주말 프라임시간대 편성 등 삼박자가 어우러졌다”며 “리빙에센스는 2회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리빙에센스는 첫 방송에서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자코모의 ‘미엘르 하이 소파’를 판매했다. 방송에서는 제품 소개 외에 가죽 관리법, 인테리어 활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함께 제공했다. 주요 색상이 매진되는 등 주문 금액은 20억원에 달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다이슨 에어랩 롱배럴’을 판매했다. 에어랩은 과도한 열 손상 없이 머리카락 컬을 만들고, 모양을 잡아주는 제품이다. 해당 상품은 당일 매진되며 주문금액 15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21일에는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 아누카’의 탈모 방지샴푸를 판매했다. 추첨을 통해 사은품과 적립금도 제공했다. 앞으로 방송에서는 딤채 김치냉장고를 롯데홈쇼핑 단독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베테랑 쇼호스트를 앞세워 론칭한 리빙에센스가 전문성, 고객 소통을 기반으로 론칭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롯데홈쇼핑을 대표하는 리빙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스타일’, 영포티 고객 사로잡아
2019년 3월 첫선을 보인 패션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은 20년 차 패션 전문 이은영 쇼호스트가 진행한다. 2017년 대한민국모델대상 최우수 모델상을 받은 모델 겸 방송인 이시우 씨도 함께 출연한다.방송은 TV홈쇼핑 프라임시간대인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자체 기획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고품질’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프로그램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주문건수는 500만 건이 넘는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은영 쇼호스트는 패션 전문가답게 실제 판매 상품을 사용한 후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10일 판매한 ‘라우렐’의 집업 재킷은 방송 40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 지난달 24일 판매한 캐주얼 브랜드 ‘쉐비뇽’ 점퍼는 20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 5일에는 업계 최초로 워커힐 디퓨저&차량용 방향제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20분 만에 주문금액 1억원을 넘겼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