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도 토스뱅크 따라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4일부터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에서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 2.4%의 금리를 제공하는 세이프박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그동안 한 달에 한 번만 이자를 받았는데,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앞으로는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자를 하루 단위로 계산해 가입자가 원하는 날마다 지급하는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작년 3월 '지금 이자 받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한 서비스다. 출시 1년 만인 지난 3월 총 298만 명의 토스뱅크 사용자가 1억5000만회 이상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올해 1월 케이뱅크가 '바로 이자 받기'라는 이름으로 같은 서비스를 시행했다.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토스뱅크를 따라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의 수신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 이자를 받는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날마다 지급되는 이자에 바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 이자 받기'가 적용되는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는 5000만원 이하까지 연 2.0%이고 5000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선 연 2.8%가 적용된다. 케이뱅크에서 '바로 이자 받기'가 적용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는 최대 3억원에 대해 연 2.6%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금리는 최대 1억원에 대해 연 2.4%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사용자는 이자 수령을 원할 때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해 전날까지 쌓인 이자를 조회한 후 '받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알림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잊지 않고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파킹통장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이용이 늘어나고 있어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