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병원과 손잡고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시동

168억 투입해 환자 데이터 통합
정부·부산대병원 등 협의체 출범
부산시가 지역 대학병원 및 관계기관과 손잡고 보건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24일 부산대 응급의료센터에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대병원,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기관 관계자와 10개 대학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책임교수,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는 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료정보원이 총괄하고 부산대병원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을 주관한다. 참여기관들은 △복지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연구개발 과제 수행관리 및 성과공유 △유관기관 관계망(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부산대병원 주관 지역보건의료 전달체계 기반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환자의 안전을 위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CDSS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 처방 등 의사결정을 지원해주는 의료정보 기술 시스템이다.

시는 이날 협의체 선포에 맞춰 복지부의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기반해 지역 의료체계에 마이데이터를 활용해보는 사업이다. 시는 부산대병원과 테크노파크, 전자의무기록 관련 기업에 167억900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국가적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을 마련해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통합,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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