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원전 오염수 우려에 90곳 조사…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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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깜깜이 시찰" 공세에 반박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깜깜이 시찰에 그쳤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반박했다.
"IAEA 6월 결론…기다려 달라"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우리 연근해 90여 곳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여태 문제가 없다”며 “후쿠시마 사태 이전과 똑같다는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 검사도 확대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야당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자 반론에 나선 것이다. 야당은 “일본을 방문 중인 시찰단이 시료 채취와 명단 공개, 언론 공개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에 포함돼 IAEA에서 받은 시료를 우리도 받았다”며 “6월 말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원자력 이용을 장려하는 IAEA의 검증을 믿을 수 있냐”는 발언에 “IAEA에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과학자들이 교차로 검증한다. 세계 최고 전문가들인데 이를 못 믿겠다고 하면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만약 IAEA에서 이 오염수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선 우리도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