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주얼 의류업체, 깜짝 실적으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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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크롬비, 손실 예상 뒤엎고 흑자…주가 24% 폭등
어번아웃피터, 이익 매출 모두 예상 넘어…주가 15% 급등
소비자 지출 둔화가 우려된 가운데 미국의 캐주얼 의류소매업체가 나란히 예상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후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의류소매업체인 애버크롬비앤피치(ANF)는 월가의 분기 손실 예상을 뒤엎고 흑자를 발표했다. 뜻밖의 턴어라운드 보고에 오전장에 이 회사 주가는 24% 급등했다. 애버크롬비앤피치가 이 날 보고한 실적은 1분기에 주당순익 39센트, 매출 8억3600만달러이다. CNBC에 따르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주당 손실(5센트)을 예상해왔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에 주당 32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매출도 전년도 8억128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월가의 매출 예상치인 8억 1500만달러 역시 넘어섰다.
동일 점포 매출도 월가는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3% 늘어났다. 애버크롬비앤피치는 올해 지침도 상향 조정했다. 순매출은 종전 1%~3% 증가 범위에서 2%~4% 범위로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기존의 4~5%에서 5~6%로 상향했다.
회계 2분기 지침으로 이 회사는 순매출이 4~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2~3% 범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또 다른 캐주얼 의류 업체인 어번아웃피터스 (URBN) 역시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이 회사는 1분기에 주당 56센트의 순익과 매출 11억1000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도 이익과 매출이 모두 늘어난 것이다.
또한 월가 컨센서스인 주당 35센트의 이익과 매출 10억 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 주가도 오전장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