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이, 반도체 수요 줄어 실적 부진…목표가↓"-신한

목표가 7만원→6만원
"제품군 확대해 하반기엔 실적 반등할 것"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티에스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반도체 수요가 줄어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는데, 고객사를 다양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오강호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며 관련 부품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티에스이의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오강호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티에스이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티에스이가 4분기 디램용 프로브카드 제품을 새로 개발해 납품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며 고객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의 동작을 검사하기 위하여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로 티에스이의 주력 제품이다.

티에스이는 1분기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446억원이었다.

티에스이의 실적에 대해 오강호 연구원은 "경쟁이 확대되며 중국 시장에 납품하는 물량이 줄어 실적이 부진했다"며 "반도체 수요가 둔화하며 주요 고객사가 재고를 조정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작년에 비해 성장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