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북 독자제재 또 3년 연장…개인 2명·기관 6곳

호주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개인 2명과 기관 6곳에 대한 독자 제재를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25일 호주 외무부에 따르면 페니 웡 외무장관이 지난 12일 승인한 대북 독자제재 연장안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23일 만료된 북한 개인 2명과 기관 6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3년 더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호주는 이들 개인과 기관을 2017년 처음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2020년 제재 조치를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제재 대상자는 베트남 소재 북한 해운회사 '마린 트랜스포트 오피스' 대표 김용수, 무기제조 및 수출업체 '그린파인'의 중국 베이징 대표 림용환 등 2명이다. 기관으로는 베트남 소재 물류 회사 '선라이즈 트레이딩 앤 로지스틱스'와 '사이공 합작회사', 이집트 소재 무역회사 '에코개발투자회사', 북한 무기수출회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북한 해운회사 '손박무역회사', 말레이시아 군사 통신 장비 업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등 6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 개인과 기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확산에 관여했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회피 행위를 도와 제재 명단에 등재됐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과 미국 정부도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을 이용한 외화벌이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각각 독자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