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갈샷' 유행에 3000만개 불티난 빵, 연대 축제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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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연고대 축제에 '연대빵'·'고대빵' 시리즈 후원대학가에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축제가 열린 가운데 편의점 CU가 해당 대학교 이름을 딴 상품을 학생들에게 전하며 홍보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CU가 연세대와 고려대 축제에 자사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를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CU는 지난 22일부터 두 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연세우유 말차생크림빵·티라미수생크림컵, 고대1905 사과잼페리츄리 등 10여 종의 상품을 전달했다.
CU 관계자는 "상품을 나눠주는 부스는 열리자마자 긴 줄이 만들어졌고, 준비된 하루치 증정 수량이 한 시간도 안돼 모두 동났다"고 말했다.CU는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신상품과 기존 상품의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MZ(밀레니얼+Z)세대 사이 제품의 80%가 크림인 빵을 가른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 유행을 이끈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1905 프리미엄 빵 시리즈는 CU의 디저트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각각 3000만개, 250만개 이상 판매됐다. 올해(4월 기준) CU의 디저트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4%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해당 상품은 '편의점 연고전(고연전)'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실제 CU가 올해(4월 기준) 서울시 지역별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1905 프리미엄 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세우유 크림빵은 연세대학교 인근인 신촌동과 연희동 소재 점포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대1905 프리미엄 빵은 고려대학교 인근인 안암동, 제기동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