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바캉스 열기 뜨겁다…여행용가방·수영복 '불티'(종합)

최대 11배 매출 신장…"엔데믹에 억눌린 여행수요 분출"

벌써 여름 바캉스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여행용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5∼6월 사이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바캉스 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수영복 매출은 5배 신장했고, 선글라스는 20%, 선캡·버킷햇 등 여름 모자는 17.1% 각각 매출이 늘었다.

롯데온도 올해 1∼4월 수영복·물놀이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씩 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참아온 바캉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사실상 전면 해제되고 4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로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바캉스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관련 상품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도 일찌감치 바캉스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이달 28일까지 인기 수영복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아레나 수영복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별로 최대 15% 환급(페이백) 혜택을 준다.

롯데온도 28일까지 여름 바캉스 용품 특가 행사를 한다.

물놀이·캠핑용품부터 패션, 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롯데온은 또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여름 스포츠 트렌드'를 테마로 한 특가 행사를 한다.

스포츠룩, 고프코어(일상복으로 입는 아웃도어)룩 등 여러 패션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물놀이, 캠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언제든지 해외여행도 갈 수 있어 연중 바캉스 용품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