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엔비디아 24% 폭등 속 혼조…전국 흐리고 곳곳 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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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5일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경고 속에도 엔비디아의 주가가 24%가량 폭등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2764.65, S&P 500지수는 0.88% 오른 4151.28, 나스닥지수는 1.71% 뛴 1만2698.09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권의 상황과 그에 따른 신용평가사의 등급 강등 경고,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소식을 주시했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습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을 주입했다면서도, 부채한도 협상이 당분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美 사상 첫 디폴트 D-7…협상 "생산적"·"진전" 막판타결 기대감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현지시간 25일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협상이 생산적이라면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단언했고, 공화당 측도 진전을 언급해 막판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경제기관들도 내달 15일 이전에 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팀은 이날 온라인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신임 합참의장 지명 행사에서 지금껏 공화당과의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與, 빗썸·업비트 관계자 불러 김남국 '자금세탁 의혹' 조사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 세탁'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오늘 김 의원이 이용한 코인 거래소 빗썸·업비트에 대해 조사를 벌입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빗썸 이재원 대표와 업비트 김영빈 법률책임자(CLO)를 불러 비공개로 현안 보고를 받습니다. 조사단 간사를 맡은 윤창현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자금 세탁 의혹 등과 관련해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 후쿠시마 시찰단 오늘 귀국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어제 일본 정부와의 기술회의를 끝으로 일본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찰단은 오늘 귀국합니다. 다만 최종적인 결론은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자료를 향후 일본으로부터 받아, 추가로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 뒤에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시찰에 관련된 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설명하겠다. 시찰을 통해 확인한 것도 있고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며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 작업이 다 끝나면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름 잔뜩…소나기 최대 20㎜·한낮 28도
금요일인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엔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오후엔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