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 극장가 '분노의 질주 10' 정상 지킬 듯

연휴 지나면 '범죄도시 3'이 박스오피스 순위 흔들 전망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극장가에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분노의 질주 10)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전망이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10'은 전날 4만3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3.9%)의 관객을 모아 1위였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5천여명이다.

'분노의 질주 10'은 지난 17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열 번째 작품으로, 전설의 레이서 '돔'(빈 디젤)이 최강의 빌런 '단테'(제이슨 모모아)에 맞서 마지막 질주를 벌이는 이야기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오갤 3)은 전날 2만9천여명(22.8%)의 관객을 모아 2위였다.

지난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2만8천여명·22.5%)가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인어공주'와 같은 날 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4천여명·3.8%)은 4위였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마동석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 3'이 51.1%로 압도적인 1위다.

'인어공주'(13.7%), '분노의 질주 10'(11.9%), '가오갤 3'(9.9%)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예매율 순위에서 보듯 석가탄신일 연휴 직후인 이달 31일 '범죄도시 3'이 개봉하면 박스오피스 순위를 흔들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 영화는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다.

'범죄도시 3'은 개봉을 앞두고 제한적 규모로 프리미어 상영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