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와튼스쿨, 한국 ICT 생태계 연구 위해 카카오 방문
입력
수정
와튼스쿨 교수·연구생 40여명, 카카오 판교사옥 찾아미국 명문 대학원으로 꼽히는 와튼스쿨의 구성원들이 카카오 사옥을 방문했다. 한국 기업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성공 사례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톡 중심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흥미
카카오는 “지난 25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의 MBA 과정 연구생과 교수 등 40여명이 카카오 판교사옥을 방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와튼스쿨의 MBA 과정 중 하나인 ‘글로벌 몰입 프로그램(GIP)’의 일환이다.카카오에 따르면 와튼스쿨은 최근 세계시장에서 산업·문화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한국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와튼스쿨은 한국 내 디지털 생태계 전환을 주도해 온 카카오의 정보기술(IT) 혁신 사례와 해외 사업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카카오는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웹툰, K팝, 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사업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마케팅, 구매, 결제, 고객 소통 등을 망라한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와튼스쿨 측이 큰 흥미를 보였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선 약 1시간에 걸친 설명회에 이어 학생 간 토론도 이뤄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디지털 강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IT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모바일 혁신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