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중 통상수장 만난다…"한국기업에 차별조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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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에서 만난다. 안 본부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의 미국 쏠림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동안 교류가 제한되었던 한국과 중국의 무역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무역장관회의를 계기로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이 경제·무역과 관련해 한국에 비공식 규제 조치를 가동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한중 관계 경색이 경제문제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안 본부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올 겨울 중국이 전력난이 닥칠 경우 한국 기업에 선별적 전력 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우려다.
왕 장관은 한중 관계가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한 발언을 겨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안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정도’를 넘어서는 것이란 게 중국의 시각이다. 중국은 또 한국 정부에 차별적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할 전망이다.
이지훈 기자
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동안 교류가 제한되었던 한국과 중국의 무역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무역장관회의를 계기로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이 경제·무역과 관련해 한국에 비공식 규제 조치를 가동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한중 관계 경색이 경제문제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안 본부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올 겨울 중국이 전력난이 닥칠 경우 한국 기업에 선별적 전력 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우려다.
왕 장관은 한중 관계가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한 발언을 겨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안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정도’를 넘어서는 것이란 게 중국의 시각이다. 중국은 또 한국 정부에 차별적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할 전망이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