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들, 드림콘서트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엔믹스·오마이걸·있지 등 출연…"한류 팬들 한국서 많은 체험 하시길"
걸그룹 엔믹스, 오마이걸, 있지 등 정상급 K팝 스타들이 27일 부산에 모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29회 드림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드림콘서트는 지난 1995년 시작돼 매년 당대 최고의 가요계 스타들이 참석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버글로우, 엔믹스, 오마이걸, 원어스, 있지, JO1, 템페스트, 골든차일드, 브브걸, 라필루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주최 측은 "올해 드림콘서트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 공연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이번 공연의 성황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더욱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오마이걸은 "이번에 오지 못한 한류 팬분들께서 다음에 꼭 한국에 와서 여러 곳을 방문하고 많은 것을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있지는 "부산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할 것 같다. 조개구이도 맛있다"며 "부산에 온 만큼 부산에 있는 믿지(있지 팬)에게 즐겁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멋진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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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옛 브레이브걸스)은 "브브걸로는 드림콘서트가 처음인데, 첫 무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놀아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공연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서는 K-컬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전 세계 한류 팬을 맞았다.

K-콘텐츠 관련 퀴즈 게임, 아이돌 메이크업 체험, K-푸드 맛보기, 팝업스토어, 포토월 등 다채로운 코너가 설치됐다.

참가 가수 가운데 부산을 고향으로 둔 이들은 감회가 남달랐다.

엔믹스의 배이는 "고향이 부산인데, 해운대 밤바다를 정말 좋아한다.

해운대 관광을 추천해 드린다"고 말했다.

드리핀의 이협은 "팀에서 부산의 아들을 맡고 있다.

요즘 광안리가 '핫 플레이스'다.

카페,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아서 추천드린다"고 제안했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열린 신인 시상식 '드림루키'와 레드카펫은 유튜브로 무료 생중계됐다. 본 공연은 글로벌 메타버스(가상세계) 공연 플랫폼 '라바타'(LAVATA)에서 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