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구의 신'…메시, 496골로 유럽 5대 리그 '최다골' 기록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PSG)가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를 제치고 유럽 5대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스트라스부르와 치른 프랑스리그1 3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PSG는 메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킬리언 음바페가 경기장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스트라스부르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34분 케빈 가메이날의 동점골로 최종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 한 골의 가치는 컸다. 메시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무대에서 거둔 개인 통산 496번째 골(라리가 474골·리그1 22골)이기 때문이다. 이 골로 메시는 495골(EPL 103골·라리가 311골·세리에A 81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495골)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골 기록자로 우뚝 섰다.

경기 수도 메시가 훨씬 적다. 메시는 577경기, 호날두는 626경기를 뛰었다.

특히 메시는 개인 통산 43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기는 기쁨도 맛봤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더한 PSG는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35차례(라리가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FIFA 클럽월드컵 3회·UEF 슈퍼컵 3회, 국왕컵 7회, 스페인 슈퍼컵 8회), PSG에서 3차례(리그1 2회·프랑스 슈퍼컵 1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회(월드컵 1회, 코파아메리카 1회, 남미-유럽 컵 오브 챔피언스 1회, 올림픽 1회, U-20 월드컵 1회) 등 총 4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메시가 이날 세운 득점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라이벌 호날두는 지난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르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