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치울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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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한트케의 삶과 문학 ▲ 아치울의 리듬 = 호원숙 지음.
작가 박완서(1931~2011)의 노란 집이 있던 아치울. 박완서가 타계하기 직전까지 집필하던 이곳에서 딸 호원숙 작가가 아치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에세이로 담아냈다. 틀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진솔하게 고백하는 정갈한 글들이다.
아치울에 사는 새와 나무와 구름이 펼쳐내는 리듬처럼 저자가 잔잔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생각들이 조용하게 펼쳐진다.
'어머니의 일기'라는 글에서 작가는 이렇게 회고하기도 했다. "돈에 있어서는 치밀하지 않으셨어. 나도 그 점을 좋아하고 물려받은 편이 있지만. 대신에 받은 은혜에 대해서는 꼭 감사하고 갚으셨어. 공돈이 들어오면 흐지부지 쓰는 자유를 누리셨지."
딸이 바라본 엄마 박완서의 모습이 정겹다.
마음의숲. 272쪽. ▲ 페터 한트케의 삶과 문학 = 윤용호 지음.
201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의 삶과 문학세계를 살핀 책이다. 저자는 한트케 전문가인 고려대 윤용호 명예교수. 그는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유학해 한트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꾸준히 한트케의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고 한트케의 문학 세계를 연구해왔다.
이 책은 1995년 초판이 나온 책의 증보판으로, 한트케의 유명한 작품인 '소망 없는 불행' 등 4편에 대한 해설과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생애와 작품에 대한 연보 등을 추가했다.
저자는 "한 인간이 언어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것은 그의 문학에서 최상의 개념이며, 그 언어를 통해 세계와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인간은 그의 문학에서 최상의 존재로 그려진다"고 말한다. 종문화사. 352쪽.
/연합뉴스
작가 박완서(1931~2011)의 노란 집이 있던 아치울. 박완서가 타계하기 직전까지 집필하던 이곳에서 딸 호원숙 작가가 아치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에세이로 담아냈다. 틀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진솔하게 고백하는 정갈한 글들이다.
아치울에 사는 새와 나무와 구름이 펼쳐내는 리듬처럼 저자가 잔잔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생각들이 조용하게 펼쳐진다.
'어머니의 일기'라는 글에서 작가는 이렇게 회고하기도 했다. "돈에 있어서는 치밀하지 않으셨어. 나도 그 점을 좋아하고 물려받은 편이 있지만. 대신에 받은 은혜에 대해서는 꼭 감사하고 갚으셨어. 공돈이 들어오면 흐지부지 쓰는 자유를 누리셨지."
딸이 바라본 엄마 박완서의 모습이 정겹다.
마음의숲. 272쪽. ▲ 페터 한트케의 삶과 문학 = 윤용호 지음.
201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의 삶과 문학세계를 살핀 책이다. 저자는 한트케 전문가인 고려대 윤용호 명예교수. 그는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유학해 한트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꾸준히 한트케의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고 한트케의 문학 세계를 연구해왔다.
이 책은 1995년 초판이 나온 책의 증보판으로, 한트케의 유명한 작품인 '소망 없는 불행' 등 4편에 대한 해설과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생애와 작품에 대한 연보 등을 추가했다.
저자는 "한 인간이 언어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것은 그의 문학에서 최상의 개념이며, 그 언어를 통해 세계와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인간은 그의 문학에서 최상의 존재로 그려진다"고 말한다. 종문화사. 352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