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수놓은 6만발 불꽃…포항국제불빛축제 25만명 찾아 성황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3일간 2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와 포항문화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2023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행사장 내에 12만명(경찰 추산)이 찾는 등 모두 25만명(주최 측 추산)이 찾았다.

포항 밤하늘을 수놓은 6만발의 불꽃은 코로나19와 힌남노 태풍 등 힘든 시기를 극복한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관광객에게 포항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27일 열린 축제 주행사인 국제불꽃쇼에는 이탈리아, 필리핀, 스웨덴팀이 참가해 감성적인 음악과 창의적인 불꽃 연출로 관람객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국의 한화는 이야기와 불꽃쇼를 결합한 연출로 대단원을 장식했다.

국제불꽃쇼에 앞서 송림초등학교에서 형산강체육공원까지 이어진 거리행진은 대형 장식물이 등장하고 29개 읍·면·동 주민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가 열리면서 영일대해수욕장과 죽도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는 인파가 몰렸고 숙박업소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축제 기간 만인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에는 5만여명이 다녀갔다.

만인당과 형산강체육공원에 마련된 포항사랑상품권 할인 판매장에도 5천명이 찾아 목표액 10억원이 소진됐다.

이강덕 시장은 "축제 기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축제를 위해 협조한 자원봉사자와 소방, 경찰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