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영업익 3년간 14% 증가 전망…목표가↑"-KB

목표가 12만→13.5만 상향
KB증권은 30일 JYP엔터에 대해 기존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캐시카우에 신인 데뷔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높였다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1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의 팬덤이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케이(K)-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량을 입증해 줄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A2K 프로젝트'가 연내 데뷔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늘어나고 지식재산권(IP) 가치가 상승하면서 라이선스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JYP엔터의 캐시카우를 담당하고 있는 스트레이키즈는 다음달 2일 정규 3집 앨범 '5-STAR'로 컴백할 예정"이라며 "직전 앨범인 미니 7집 '멕시덴트(MAXIDENT)'가 341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고, 피어 그룹인 세븐틴이 최근 455만장의 초동판매량을 기록하면서 '5-STAR'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데뷔 9년차인 트와이스는 지난 4월 15일부터 '레디투비(Ready to Be)' 월드 투어를 시작했는데, 직전 월드투어 대비 모객 규모가 2.8배(37만명→104만명), 투어 횟수가 21회(14회→35회) 증가해 글로벌 팬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A2K 프로젝트는 올 2분기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다. 이 연구원은 "K-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흥행이 비단 케이팝 아티스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미국 등 주류 음악 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연습생 풀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연습생 풀이 늘어나면 데뷔 가능한 아티스트가 늘어나는 것이고, 하나의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