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단기 급등 부담…주가 되돌림 가능성"

키움증권은 30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인공지능(AI) 투자 바람이 아직 미약한 가운데 반도체주가 단기적으로 급등했다고 경고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I 서버용 고용량 DDR5 출하 비중이 아직 1% 수준에 불과해 현재의 단기 주가 급등은 부담"이라며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속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박 연구원은 "AI 서버 투자는 증가하지만 한정된 설비투자(캐펙스·CAPEX) 내에서 AI 서버 증가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축소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서버 시장의 총수요는 작년 대비 3% 감소한 1천380만대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고용량 DDR5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지만 D램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DDR4 수요는 더욱 안 좋은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2분기 후반∼3분기 초반을 지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며 중장기적인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