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LG엔솔 목표가 올려…"북미 시장 지배력 커"

흥국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중심의 증설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현구 연구원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관련 보고서에서 "높은 북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북미 공급망에 있어 가장 지배력이 큰 기업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 증가가 가속하면서 미국에서의 대규모 증설과 신규 고객사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도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현대차와도 투자 금액 5조7천억원 규모의 JV 설립 계약을 체결해 북미 중심의 증설 확대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신규 설비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미국 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취득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연평균 40% 수준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과 지배력이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MPC 규모를 올해 7천641억원으로 추정하고 내년에 2조4천10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