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잭팟' 터뜨렸던 이스크라…NFT 플랫폼에 전략적 투자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웹3.0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가 대체불가능토큰(NFT) 공동구매 플랫폼 라분에 시드(초기) 투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크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출시부터 거버넌스 토큰을 판매하는 IGO(Initial Game Offering)까지 웹3.0 게임의 생애주기 전체를 구현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라인의 블록체인 프로덕트 분야를 총괄했던 이홍규 전 언체인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넷마블, 한게임 등을 거친 김현수 부사장과 함께 넥슨, 디즈니, 라인 등에서 일한 류인선 COO 등 연쇄 창업가들로 초기 인력을 꾸렸다. 이스크라는 지난해 4월 설립 초기 단계부터 5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크러스트와 넷마블, 라인스튜디오, 네오외즈 등 게임 개발사뿐 아니라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코나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회사의 라분 시드 투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커뮤니티 시스템과 NFT '고래(대형 투자자)'들로 구성된 라분의 멤버 커뮤니티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NFT를 활용한 파생 상품과 수익 창출 등 사업 기획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협업을 통해 NFT 잠재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