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부채한도 협상 합의에 하락 출발

3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하락한 1,321.0원이다. 환율은 1.5원 내린 1,323.0원으로 출발한 뒤 1,32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휴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은 연방 정부 부채한도를 2025년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하는 등 부채한도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줄고 위험회피 성향이 감소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랜 기간 투자심리를 억누르던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외국인 유입을 시작으로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 물량이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9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8.34원)에서 7.42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