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OCI·OCI홀딩스, 거래재개 첫날 동반 '하락'

OCI홀딩스·OCI, 유가증권시장서 각각 변경상장·재상장
30일 인적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OCI와 OCI홀딩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5분 기준 OCI는 시초가(14만1200원) 대비 7000원(4.96%) 내린 13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3.31%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주회사인 OCI홀딩스의 주가는 시초가(9만5200원)보다 1만1200원(11.76%) 하락한 8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OCI와 OCI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재상장, 변경상장돼 거래가 재개됐다. OCI는 이달 1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 신설법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에 따라 OCI 주식은 4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OCI홀딩스는 보통주 1천641만2천642주, OCI는 보통주 743만6천729주를 각각 상장했다. 분할 비율은 68.8% 대 31.2%다.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한다. OCI는 카본블랙 등 정밀화학 분야를 수익원으로 삼아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앞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 출자 방식 유상증자 등을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