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편안하며 빠르다…최강 성능 마세라티 'MC20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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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DNA 온전히 품은우아함과 편안함, 레이싱 정신을 계승한 탁월한 성능. 마세라티 브랜드의 DNA를 고스란히 품은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 MC20 첼로가 국내에 출시됐다. 바람이 조각한 듯한 순수한 형상의 디자인과 이름처럼 하늘(첼로)을 품은 아쿠아마린 색상, 쿠페 모델에 버금가는 동급 최강의 성능이 마세라티의 정수를 보여준다. 마세라티는 MC20 첼로로 글로벌 슈퍼 스포츠카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컨버터블 부문에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
전동 접이식 글라스 루프
동급 최대에 12초 만에 개폐
무게·성능·효율 설계 때 고려
쿠페 버금가는 성능 구현
○터치 한 번에 투명해지는 글라스 루프
MC20 첼로가 다른 컨버터블 모델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는 전동 접이식 글라스 루프다. 단열과 개폐 속도, 기술력 모두에서 동급 최초·최강의 성능을 갖췄다. 우선 길이 909㎜, 폭 615㎜, 면적 0.5㎡로 동급에서 가장 크다. 동급 대비 유일하게 지붕을 완전히 접는 것도 가능하다. 단 12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며 적재 공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이 글라스 루프는 운전자가 버튼 터치 한 번으로 즉시 투명 또는 불투명한 상태로 바꿀 수 있다. 투명도에 즉각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글라스 루프를 닫은 상태에서도 투명하게 하늘을 차 안으로 담아낼 수 있다. 마세라티는 “웨바스토와 제휴해 만든 장치로 완벽한 단열과 차내 소음 감소를 보장한다”며 “통상 접이식 루프는 캔버스나 판금 등으로 만들지만 MC20 첼로는 완전 접이식 글라스 루프로 컨버터블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영하 30도에서 영상 85도까지 사실상 모든 온도에서 작동한다.○쿠페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성능
쿠페 모델을 컨버터블로 제작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보통 무게다.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무게를 얼마나 제한하는가가 주행의 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세라티는 설계 단계부터 섬세한 작업을 거쳐 MC20 쿠페 대비 MC20 첼로의 무게 증가를 단 87㎏로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또 정교한 공기역학을 적용해 쿠페의 역동적인 성능과 효율을 유지했다. 1대 1 스케일의 풍동실험실에서 360도 테스트를 거쳐 전체 레이아웃을 개발했다. 접이식 루프와 엔진룸의 공기 흡입구, 배출구 등은 모두 고도의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섬세하게 배치됐다. 그 결과 컨버터블카임에도 0.39의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제로백은 3초,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기존 MC20 쿠페 모델이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가 시속 325㎞였던 점을 감안하면 컨버터블 모델에서 최적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MC20 첼로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토리노의 센트로 스틸레 마세라티 디자인 센터에서 직접 개발했다. 강하면서도 유려한 차량 상부와, 탄소섬유가 그대로 드러나 날렵한 선을 강조한 하부는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아름다움 속에서도 성능을 포기하지 않은 이 모델에서도 공기역학을 거스르는 단 하나으 요소는 버터플라이 도어다. 마세라티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사용하면 훨씬 더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섬유 콕핏과 공기역학 그리고 자태를 완전하게 드러낸 앞 바퀴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세라티는 MC20 첼로만을 위해 ‘아쿠아마리나’라는 새로운 색상을 만들었다. 바람에 머리칼을 휘날리며 광활한 대자연을 질주하는 모습을 상기시킬 색상을 찾던 마세라티가 결국 직접 색을 조합했다. 파스텔 그레이 느낌의 베이스에 아쿠아마린 운모를 더해 각도에 따라 형형색색의 다른 빛이 반짝인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