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내달 15일 제20회 밀알콘서트…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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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6월15일 오후 3시와 7시30분에 서울 강남구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제20회 밀알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통합 콘서트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관람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이 공연 중 소리를 내는 등 돌발행동을 하더라도 제지하지 않는다. 장애로 인해 평소 공연관람이 어려웠던 장애인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이번 콘서트는 밀알복지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자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 총감독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민과 윤경희가 맡았다. 김민은 2015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이다. 그가 이끄는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유서 깊은 단체다.
콘서트는 김지훈의 지휘와 이성배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소프라노 양지영, 플루티스트 이윤영, 첼리스트 홍은선, 하피스트 권민영, 피아니스트 유예은이 함께한다.
영화 ‘기적의 피아노’ 주인공인 유예은 피아니스트의 출연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구 없이 태어난 선천성 시각장애인인 유예은은 악보를 볼 순 없지만 한 번 들은 음악을 기억해 피아노로 연주하는 절대음감을 갖고 있다. 2008년 당시 만6세의 나이로 제5회 밀알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유예은은 이번 콘서트에서 본격적인 피아니스트로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음악으로 즐겁게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고자 2004년 시작한 밀알콘서트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감격스럽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현장에 오셔서 기적과 같은 콘서트를 축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은 매번 콘서트에서 마련한 후원금을 장애인 복지시설 건립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왔다. 이번 콘서트 후원금으로는 아프리카 장애인과 국내 시청각장애인 등 장애인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장애인권익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기금 조성은 평소 ‘최소 고통론(최대다수의 최대행복보다는 가장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 정의)’을 주장해온 손봉호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손 교수는 장애인권익기금으로 지난해 4월 11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기금 조성 목표는 100억 원이다.
제20회 밀알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콘서트 관람이나 후원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밀알복지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통합 콘서트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관람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이 공연 중 소리를 내는 등 돌발행동을 하더라도 제지하지 않는다. 장애로 인해 평소 공연관람이 어려웠던 장애인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이번 콘서트는 밀알복지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자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 총감독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민과 윤경희가 맡았다. 김민은 2015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이다. 그가 이끄는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유서 깊은 단체다.
콘서트는 김지훈의 지휘와 이성배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소프라노 양지영, 플루티스트 이윤영, 첼리스트 홍은선, 하피스트 권민영, 피아니스트 유예은이 함께한다.
영화 ‘기적의 피아노’ 주인공인 유예은 피아니스트의 출연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구 없이 태어난 선천성 시각장애인인 유예은은 악보를 볼 순 없지만 한 번 들은 음악을 기억해 피아노로 연주하는 절대음감을 갖고 있다. 2008년 당시 만6세의 나이로 제5회 밀알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유예은은 이번 콘서트에서 본격적인 피아니스트로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음악으로 즐겁게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고자 2004년 시작한 밀알콘서트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감격스럽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현장에 오셔서 기적과 같은 콘서트를 축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은 매번 콘서트에서 마련한 후원금을 장애인 복지시설 건립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왔다. 이번 콘서트 후원금으로는 아프리카 장애인과 국내 시청각장애인 등 장애인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장애인권익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기금 조성은 평소 ‘최소 고통론(최대다수의 최대행복보다는 가장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 정의)’을 주장해온 손봉호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손 교수는 장애인권익기금으로 지난해 4월 11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기금 조성 목표는 100억 원이다.
제20회 밀알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콘서트 관람이나 후원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밀알복지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