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아동 1천400명에 '동네치과 주치의' 검진 지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관내 초등학생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1천400여 명에게 예방 중심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천보건소와 양천구치과의사회, 민간 단체 등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형식적인 검진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지속적인 구강건강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치과의원 31곳은 아동·청소년에게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구강예방진료(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등을 지원한다.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은 교육청의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관내 7개 초등학교 학생 890여 명이 대상이다.

특히 영구치열이 완성돼가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중심이며 향후 점차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진 비용은 무료이며 이용 방법은 '덴티아이' 앱에 가입해 사전 문진표 등을 작성하고 온라인 구강 보건교육을 이수한 뒤 관내 치과주치의 지정 의료기관에 예약해 구강 예방 진료를 받으면 된다.

취약계층 아동의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를 위한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은 관내 만 18세 미만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지역아동센터 등록 아동 530명이 대상이다.

구강검진, 불소도포 등 예방 처치뿐만아니라 치료가 필요하면 구강질환 치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평생 구강건강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구강 보건교육과 적절한 예방치료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건강관리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