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달러 눈앞…젠슨 황 "컴퓨팅 혁명, 모두가 프로그래머"

사상 최대 실적 기대로 시총 1조 달러에 근접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누구든지 컴퓨터에 한 마디만 하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시대"라며 인공지능 기술이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30일 개막한 '컴퓨텍스 2023(COMPUTEX 2023)' 기조 연설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플랫폼 'DGX GH200'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젠슨 황 CEO는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개막식 연설자로 참여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이번 슈퍼 컴퓨터는 놀라울 정도의 대규모 언어 습득 능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해시키려 프로그래밍할 필요조차 없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장벽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프로그래머이고, 이제 여러분은 그저 컴퓨터에말하기만 하면 된다"며 프로그래머가 명령어 작성 중 세미콜론 등을 빠뜨릴 때 나타나는 컴파일 오류 실수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엔비디아가 이날 공개한 엔비디아 DGX-GH200 슈퍼컴퓨터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256개의 GH200 고성능 칩을 연결해 기존 반도체 메모리보다 처리 능력을 100배 높였다.엔비디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은 가장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컴퓨 팅 플랫폼'으로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앱과 기능 창작의 세계로 이끄는 기술로 여겨진다. 챗GPT 열풍으로 고도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문자와 이미지, 음성, 복잡한 데이터들을 가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의 한 기술이다.

이미 비슷한 기술을 응용해 간단한 문구를 포함한 이미지와 프리젠테이션용 문서를 창작을 하는 기술이 일반에게도 공개되기 시작했다. 젠슨 황은 이러한 기술이 2차원 평면도면으로 3차원 형상을 더 쉽게 생성하고, 프로그래밍의 디버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면서 프로그램 발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문자와 숫자 이외의 정보를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서 "모든 산업에서 컴퓨팅 혁명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기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역시 인공지능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슈퍼컴퓨터와 발달된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술 발달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