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지난주 랠리 이어 상승 출발

부채협상 의회 통과 기대 높고 AI 관련 수요 기대로
금요일 고용 보고서와 6월 금리 향방에 신중론도
뉴욕 증시는 금주 첫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부채 한도 거래가 의회 승인만 앞둔 가운데 주가 지수 선물이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 날 S&P 500 선물은 지난 26일에 저항선으로 여겨진 4200포인트를 넘어선데 이어 다시 18포인트(0.4%) 상승한 4231, 다우존스 주가지수 선물은 0.2% 상승으로 출발했다. 지난주에급등한 나스닥 100 선물은 또 다시 1% 상승으로 출발했다.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앞둔 지난 금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 상승한 33093을 기록했으며 S&P500은 1.3% 오른 4205로 4200포인트를 넘어섰다. 나스닥 종합은 무려 2.19% 급등한 12976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NVDA)는 이 날 젠슨 황 CEO가 여러 AI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또 다시 3.1% 올랐다.

미국의 채무 불이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1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5.49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 거래일보다 10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해 가격을 소폭 회복했다. 10년만기 국채도 3.729로 0.9bp 떨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주식은 거래자들이 정부 부채 협상 거래를 환영하고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AI 관련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금주에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의 경우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올들어 현재까지 30.7% 상승해 12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전략가인 줄리언 이마뉴엘은 "지난 18개월간 지속된 양의 주식/채권 상관관계에 따라 나스닥이 계속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의회가 여전히 부채 협상 결과를 통과시켜야 하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신중한 의견을 나타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리차드 헌터는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에서는 보유 패턴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인스는 "금주 금요일의 고용 보고서는 연준 관리들이 6월 14일 금리 결정 전에 참고할 마지막 주요 데이터 포인트가 될 것이며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늘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4월 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와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