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드론 배터리 자동교체 타워형 스테이션 개발 추진

무인 운영체계로 드론 4대가 동시에 이·착륙…업무 효율 향상
울산시 울주군은 드론 배터리 자동교체가 가능한 타워형 드론스테이션 개발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울주군은 758㎢라는 넓은 관할구역으로 인해 재난안전 상황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드론 체공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아 지속적인 현장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주군은 '스마트 배터리 자동 교체방식의 타워형 멀티스테이션'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했고,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지정 공모를 신청해 지난 1월 선정됐다.

이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기업공모 및 평가를 거쳐 이달 개발 주관기업 볼로랜드를 선정했으며, 울주군과 전문기업이 함께 개발해 지자체의 타워형 드론 스테이션 표준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울주군은 이번 과제에서 배터리를 자동 교체할 수 있는 4대의 드론이 탑재된 스테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울주군 드론 통합관제센터에서 드론을 원격으로 출동시키고 제어하는 무인스테이션 형태다.

스테이션에는 내·외부 영상 전송 기능과 외부 환경에 따른 이착륙 제어시스템, 내부 온습도 모니터링 및 냉난방 시스템, 정밀착륙 유도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과제 개발 기간은 총 2년으로, 국비 6억원과 민간 1억5천만원 등 사업비 7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개발 완료 시점에 평가를 진행해 성공할 경우 울주군에서 1배수만큼 제품을 구입하는 구매조건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자동 운영이 가능한 타워형 드론스테이션이 개발되면 드론 4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어 현장 상황을 5분 이내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무인 운영체계로 인력 및 예산을 절감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다수의 드론이 교대로 비행할 수 있어 대형 사고를 비롯한 대민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