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건의 바이오 산책]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도 결국 시작은 지질대사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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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진건 이노큐어테라퓨틱스 부사장(Science intelligence advisor)
1998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스필란티니(Spillantini) 박사가 루이소체(Lewy body)의 주요 구성성분이 알파시누클레인(α-Syn)이라는 단백질인 것을 밝혔다. 하지만 2019년에 루이소체 구조를 최첨단 현미경으로 분석하자 루이 신경돌기(neurites)는 단백질 원섬유(fibrils)뿐만 아니라 지질(脂質, lipid)도 주성분으로 구성된 것이 밝혀졌다. 지질은 세포의 구조 및 다양한 생화학적 역할 외에도 에너지의 주요 저장 형태로 신체에 매우 중요하다. 지질은 RNA, DNA, 단백질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질의 이런 오묘한 만남이 루이소체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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