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목조 주택 건축 재료 국산화

동화기업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목조 주택용 건축 재료인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개발하고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목재칩을 열, 압력으로 압축해 만든 것으로 목조 주택의 바닥, 벽, 지붕을 덮는 재료로 쓰인다.

그동안 국내 목조 건축물의 덮개 재료는 대부분 배향성 스트랜드보드가 사용됐지만 국내 생산 시설이 없어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했다. 동화기업은 이번에 개발한 구조용 파티클보드가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험 생산을 마치고 대량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개발품이 수입산 대비 강도는 물론 삶음 박리, 습윤 휨강도 등 내구성능 평가에서 월등한 우위를 확보했다"며 "목질 보드 시장을 가구재 및 내장재에서 건축용 자재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